지황의 약성과 생육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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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06회 작성일 21-09-26 05:49본문
지황
지황(地黃)은 천지인의 기운 가운데 지를 가장 잘 받들고 있는 기운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경옥고와 관려해 해석하자면, 정 기 신 의 기운의 조화가 경옥고라고 할 수 있겠는데 땅이 상징하는 바는 정의 기운이고, 기는 승천하는 기운이고, 신은 인간세계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지황은 땅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으며, 자라는 환경도 햇빛이 잘 들고,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그러한 곳을 좋아하므로 사토에서 키우지만, 땅의 기운을 너무나 습득해서 그런 탓인지 연작을 할 수 없는 작물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지황이 골치아픈 약재가 된 것은 법제를 매우 신중하게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사용할 분량만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대량 생산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알찬 법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숙지황을 예를 들어, 밥하기 귀찮다고 전자렌지에 대펴서 먹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지황을 2증 3증 정도 된 숙지황을 사다가 다시 몇 번 더 쪄서 사용하는 사람은 전자렌지 족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한약먹고 설사가 났다고 하면 거의 대다수 숙지황의 탓으로 봅니다. 반대로 약의 효과가 있다고 할 때마다 제대로 된 숙지황이 상당히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숙지황은 생지황으로 만드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을에 숙지황이 나는 철에 산지에서 구입을 해서 일년 장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이 만들어 주는 숙지황이나, 중국산 수입건지황으로 만든 숙지황이나 모두가 다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몇 번을 쪘냐는 것이고 한 번 찌고 햇볕에 바싹 말리며 무게가 팍팍 줍니다. 하지만, 약발이 팍팍 발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이 날 것 같습니다. 또, 숙지황 법제할 때 문헌에 근거도 없는 막걸리나 소주를 사용하지 말고 청주를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청주는 좋은 청주가 있습니다. 일반 경주법주는 700ml 에 6,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너무 비싸지만, 쌀로 만든 청주 가운데 식당, 호텔 용으로 나오는 청주는 가격이 60% 정도 밖에 안하며 성질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청주가 처음 만들어질 때는 약 16~7도 정도인데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첨향을 하는 등으로 하여 도수를 13도 정도로 낮추어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텔/식당용은 18리터 짜리가 가장 작은 것인데 첨향을 하지 않아서 좋고 도수가 16도로 높아서 더욱 좋습니다. 문헌에 글을 쓴 사람들은 나이를 따지면 조상이고 우리보다 어른들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죽어도 어른은 어른이지요. 어른들 말씀을 잘 들어야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찹살로 빚은 청주를 쓰라고 했으면 그렇게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찹쌀 대신 맵쌀을 사용한 청주인데 요것은 좀 타협을 했으면 합니다. 찹쌀로 청주를 한 번 만들어 보십시오. 참 잘 안됩니다. 그리고, 맵쌀을 쓰면 좋을 것 같은 요즘의 현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날씨 기후가 아열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을 1991년에 여름에 결혼하고 아내에게 당시에 우리의 날씨 기후가 아열대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자주 토론한 기억이 있습니다. 약 70여개 나라를 돌아다녀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공을 넘으면서 관찰되는 것 같더라고요. 찹쌀 대신 맵쌀로 가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소주를 아프리카에 가서 마시면 죽습니다. 더운 나라에서 독주를 먹으면 머리가 터집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와인이 최고입니다. high 된 기분이지요. 추운 나라에서 예를 들어, 모스크바에서 소주는 얼음물과 다름이 없습니다. 창자가 다 얼어버립니다. 황당하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추가 예로 넘어갑니다. 동남아 사람들에게 잘 먹인다고 우리 쌀로 밥해 먹이면 이사람들 전부 죽습니다. 속이 꽉 차는 것 같고 답답하고 소화가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죽겠다고 합니다. 더운 지방에서는 알랑미라고 하는 날아다니는 쌀을 먹어야 합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서 장기 체류를 하면 알랑미가 정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쌀은 찐득찐득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 우리는 근기를 채워준답시고 가끔 찰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여름에 찰밥이 잘 넘어가나요? 떡볶이가 여름에 맛있나요? 이렇게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온도가 근본 올라가고 있어서 너무 찰진 밥이 무리가 있으니 찹쌀 대신에 맵쌀로 가는 것은 어쩌면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모르겠으며, 어쨋든 꿩(찹쌀청주)대신 닭(찹쌀섞인청주: 경주법주)이나 오리(맵쌀청주)는 모르지만 토끼(막걸리)나 개(소주)를 대신해서 사용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숙지황에 식용염료로 검게 염색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며, 표면을 반짝이게 하려고 엿(을) 먹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어떻게 믿고 사기도 그렇고 직접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리는 것은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참고로, 숙지황은 과거에는 늦가을과 겨울에 작업을 마쳐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생지황이 나오는 철에 맞추어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요즘은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영하 25도에서 냉동한 생지황을 사서 숙지황을 만들면 간단합니다. (다만, 지금 냉동창고에 있는 것을 구매하면 천지인의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지황을 산지에서 캐냈을 때 물에 담궈서 떠는 놈과 가라앉는 놈을 구분해서 천지인황을 구분해 보관해야 합니다.) 12월 햇살에 말리면 적어도 3~5시간 걸릴 것이 요즘 날씨에는 30분에서 1시간이면 마릅니다. 햇쌀은 더 좋습니다. 한 여름이 아니고 봄에 작업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반질 반질한 제대로 된 숙지황을 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아닌 것을 가지고 돈만 많이 받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지황에 대한 명칭은 우리랑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으로 나뉘지만 중국은 [鮮地黃]이 우리의 생지황을 일컫는 용어고요. [生地黃]이 우리의 건지황을 말합니다. 숙지황은 같은 개념이고요. 따라서 중국의 중의학교과서에서 말하는 [생지황]은 [건지황]을 말하는 것이오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고전의 생지황이 왜 이렇게 되었냐면요. 생지황의 보관 및 용약의 불편함 때문입니다.
사실 아열대부터 아한대까지 걸쳐있는 넓은 중국대륙에서 생지황처럼 썩기 쉽고 산지가 제한되어 있는 약재를 각 병원과 수요처에 일년 내내 상시 공급해 준다는 것이,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생강처럼 보관이 용이한 그런 약재도 아니고요.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위생부에서 건지황으로 생지황을 대용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원전의 처방을 바꿀 수는 없고하니, 대신에 [生地黃]을 [鮮地黃]으로 따로 중국약전에 규정하고서 말입니다. 서로 큰 차이는 없다고 본 것이겠지요. 중국의 지황의 특징은 엄청 크다는 것입니다. 마치 고구마처럼 큽니다. 그래서 중국산 건지황으로 숙지황을 만들어 유통되는 것들이 모양이 굵고 좋아 보이는 것이고, 국산은 무슨 짜투리 부스러기 모아 둔 것 같아 보이기조차 합니다.
<참고: 지황>
지황
현삼과의 지황의 뿌리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지황의 신선한 뿌리를 선지황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같다. 생 지황을 물에 담가서 물에 뜨는 것은 천황 반쯤 뜨는것은 인황, 완전히 가라앉는것은 지황이라고 한다. 이중 물에 가라앉는것이 좋고, 반쯤 가라앉는것이 다음이고, 물에 뜨는 것은 좋지 않다 하였다. 지황을 下라고 부르는 것은 가라앉는것이 귀한것이므로 下라고 사용하다 변한것이라 한다. 특이한 냄새가 좀 있고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 생지황은 음허로 인한 발열, 소갈, 토혈, 코피, 자궁출혈, 생리불순, 태동불안, 변비, 염증, 부종등에 쓰인다. 또한 어혈에도 외용한다. 약리작용으로 혈당강하, 강심, 이뇨, 간기능보호, 항균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원주형 또는 방수형을 이루고 꺾어졋거나 구부러져 있으며 바깥 면은 황적색을 띠고 가로로 깊이 패인 골이 있다. 질이 매우 연하여 잘꺾인다. 꺾은 면은 평탄하며 목부는 백색, 피부는 엷은 황적색이다. 즙이 많은 다육질이고 신선한 것이 좋다. 다른이름으로 생지, 鮮지황, 지수, 원생지 , 건지황, 하, 기, 등이 있다.
작물 : 지황1호
1. 육성내력
양질 다수성 지황 품종 육성을 위하여1993년 중국 북경의 약용식물자원개발연구소에서 중국종(IT No. 93-135)을 도입하여 한국재래종과 비교하여 재배하였던바 도입종인 RG1이 다수성계통으로 유망시되어 수원1호라는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역적응시험은 1995년 경기 수원과 충북 청주의 2개지역 포장에서, 농가실증시험은 1995년 강원 정선, 경기 안성, 충북 제천, 경북 김천과, 전남 완도의 5개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국내재래종보다 근경이 월등히 굵고 주당근중이 높으며 생육이 왕성한 다수성으로 인정되어 1996년 우량품종 심의회에서 우량보급품종으로 결정하고 ’지황1호’로 명명하였다.
2. 주요특성
가. 고유특성
잎은 담녹색으로 재배종보다 연한색이고 광엽이며 꽃잎은 연분홍색이다. 뿌리의 껍질색도 재래종보다 옅은 담홍색이며 뿌리 육질단면은 백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나. 생육특성
재래종과 비교할 때 개화기가 7월 20일로 18일 정도가 빨랐고, 엽폭이 5.0㎝로 재래종보다 뚜렷하게 넓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근경이 34.6㎜로 재래종의 9.2㎜보다 현저히 굵고 주당근중도 176.1g으로 재래종 56g보다 월등하게 높았다.지황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Catalpol함량은 0.56%로 재래종 0.71%에 비하여 다소 적었으나 80% 메탄올 엑스함량은 70.4%로 재래종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총 당함량은 2.5%로 재래종 1.7%보다 약간높게 조사되었다.
병해에 있어 시들음병과 점무늬병은 지황1호가 재래종보다 다소 약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뿌리썩음병 이병정도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3. 수량성
1994년에서1995년까지 2개 년간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결과 지황1호의 생근중은 2.049㎏/10a로 재래종561㎏/10a보다 365%가 더 높게 나타났고, 지역적응시험 결과에서는 지황1호가 2.296㎏/10a로 재래종의 581㎏에 바하여 395%가 증수되었으며, 농가실증시험 결과는 지황1호의 근수량은 2.976㎏/10a로 대조구의 629㎏보다 473%가 더 증수되어 초다수성 품종으로 인정되었다.
4. 적응지역 및 재배상 유의점
적응지역은 중북부 산간고냉지를 제외한 전국의 지황재배지역에 가능하지만 비교적 남부지역의 평야지에 잘 적응하는 품종이다. 재배상 유의점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에 가급적 휴립하여 재배하고 꽃대를 적기에 제거하여 수량성 향상에 노력하며 수확후 종근은 노천매장하여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작물 :대경지황
1. 육성내력
지황의 재배면적은 150㏊에 이르며 수입량도 매년 2,000M/T에 달하므로 국내 자급생산을 위한 우량 신품종의 개발,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표준품종으로 고려지황이 육성되었으나 수량이 낮고 다수성 지황1호는 내습성과 내병성의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대경’은 내습다수성 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1995년 도입집단에서 순계분리법에 의해 육성한 품종이다. 1998~1999년까지 2년간 생산력검정 시험을 실시한 결과 표준품종 대비 22%의 수량 증수가 인정되어, 2000년부터 3년간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대경지황은 내습성에 강하면서 다수성이 인정되어 전국 평균 56%의 수량증수가 있는 지황로 그 우수성이 인정된 품종이다.
2. 주요특성
신품종 대경지황은 표준품종인 고려지황보다 잎색이 연녹색이고, 꽃색도 연한 홍색이며 근피색도 연황색을 띠고 있다. 근경이 굵고 주당 근중이 높은 특성으로 근생육이 양호하여 수량이 56% 증수되고, 내습성에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다수성인 지황 품종이다.
3. 수량성
대경은 생산력검정 시험에서 표준품종에 비하여 22% 증수되었고, 지역적응시험 3년차에 공시한 수원, 익산, 의성 3개지역 모두에서 지하부 생육이 양호한 결과를 보여 수원 1,387㎏/10a, 익산 1,221㎏/10a 및 의성에서 2,025㎏/10a로 공시계통중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수원과 익산에서는 습해에도 비교적 강한 특성을 보였다. 누년성적 결과에서도 공시한 3개지역 지역적응시험에서 대경의 평균 수량성이 1,544㎏/10a로 고려지황의 990㎏/10a에 비해 156% 증수되었다.
4. 적응지역 및 재배상의 유의점
지황 신품종 대경의 적응지역은 산간고냉지를 제외한 전국의 평야지가 적합하며, 재배상의 유의점으로는 약간 경사진 밭을 이용하고 배수가 잘되는 온화한 평야지에 재배한다. 수확후 종근은 노천매장하여 보관하여 월동중 변질과 부패를 방지한다.
보완을 요하는 특성으로 광지역에 적응하는 특성과 내병충성이 강한 품종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재배법으로 4월 중순이 적정파종기이며 재식밀도는 30×15㎝, 시비량(N-P2O5-K2O-퇴비)은 16-14-20-2,000㎏/10a로 하여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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